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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G열에서 관람.

 

아아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해.

 

색감, 영상미 대박 + 우리가 언제나 꿈꿔왔던, 모든 것을 시원하게 모조리 개박살내는 대괴수의 면모

 

2014년의 1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여러 문제점들,

액션의 부족함과 어두운 배경 탓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고지라님 용안 등등

그 모든 것을 깡그리 날려주시는 2019 갓질라...

 

쥬라기공원, 에일리언, 프레데터, 헐크, 킹콩, 클로버필드, 퍼시픽림 등등등에 이어

최근 본고장 일본의 신고지라2016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어떤 영화 속 크리쳐들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강력한 파워를 지닌,

신의 반열에 올라 있는 고질라의 위엄을 모처럼 잘 살려냄.

 

속편으로 콩vs고질라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보고 나면

 

도대체 어떻게 고작 덩치 좀 큰 고릴라 따위가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에 감히 무슨 수로 대적한다는 것인가?

지 동네에서 지가 젤 큰 줄 알고 정글의 평화를 해치며

난폭하게 깝치고 다니는 철부지 사춘기 고릴라를

지구의 자경단원, 대괴수 고질라가 손수 물리치료하여 예의바르게 만드는 내용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뿐이다.

 

아 클로버필드나 퍼시픽림 카이주는 크기는 비슷하려나?

근데 이들 크리쳐들이 혹 덩치가 고질라보다 더 크더라도

고질라는 전성기 타이슨같은 강력한 인파이팅으로 다 때려잡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작에서 기존의 웬만한 캐릭터들은

도저히 상대가 안될 것 같이 느껴질만큼 고질라는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었다.

아 너무 멋지다.

 

예고편에서 장쯔이를 보자마자 들었던 아 '중국'이 또 '중국'한 것인가...

싶었던 걱정은 기우. 억지스럽게 중국 띄우기도 없고

장쯔이도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설명충 역할을 담당. 문제 없음.

 

관람하면서 제작비 걱정이 들 정도로 스케일과 눈호강 하나만큼은 확실.

심지어 얼마 전에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대적으로 심심해보일 지경.

영상미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있음.

반드시 아이맥스나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보기를 추천.

 

그러나

역시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는

스토리보단 볼거리에 몰빵하기 마련.

개연성이나 신파는 좀 아쉽다.

또 주인공 가족들의 스토리가 정서적으로 미국 스탈인건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억지스럽기만 한 듯.

하지만 누가 이런류의 영화를 보러가면서

식스센스마냥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갈 것인가?

 

 

결론

대괴수들의 액션과 거대한 영상 스케일만큼은 10점 만점

진짜 올해의 영화로 손색이 없지만, 스토리가 다소 아쉽다.

스토리 라인을 좀 다듬었더라면 진짜 올해의 영화 그 자체인데...

 

 

 

한줄 평 : 뻔한 클리셰인데 왜 무섭지...?

 

지난 더넌에 비하면 양반, 그래도 더넌보단 덜 허술하다.

 

애들잡아다 물귀신으로 만들어먹는 멕시코 귀신

요로나의 썰을 주제로 삼아,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다만 컨저링 유니버스와는 관련없는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다른 나라 귀신이야기를

억지로 연관지으려고 한 탓인지, 스토리상 뜬금없는 점이 존재.

또한 쓸 데 없는 인물의 뜬금포 행동과, 부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무리수도 있다고 봄.

 

공포의 특징은 귀를 찢을 것만 같은 요로나의 울음소리.

사운드 자체만으로 공포를 느끼게 함.

또한 등장 연출이 뻔한 패턴이다 싶기도 하지만 연출력으로 어쨌든 무섭게 느끼게 만듦.

 

그러나 역시 고단수 공포는 못된다고 보는게,

뒤로 갈수록 괴기스러운 비주얼과 사운드에 놀라는 것도 한계가 있음.

 

그래도 집이라는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요로나에게

시달리는 주인공들이라는 상황이 왠지 감정이입해서 느끼게 함.

 

걸작 공포물까지는 아니여도, 표값은 안아까운 영화.

어쨌든 공포가 목적이라면 극장에 가서 볼만 함.

 

7.5는 주고 싶네용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성 글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립니다.



출처: http://msfactory.tistory.com/116?category=729368 [MsFactory]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그닥 스포는 없습니다.


한줄평 :

영상미로 보는 영화인데 그렇다고 아이맥스로 보기엔 돈아깝고,

그냥 2D로 한 번쯤 볼만한 전형적인 각본을 포기한 블록버스터.




거대한 도시가 다른 도시를 잡아먹는 TV광고 영상과,

피터잭슨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의 한줄평이고, 그에 덧붙여서

그나마도 판의 미로의 사례와 같이

"광고로 인해 영화의 초점이 잘못 맞춰져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입니다.


의외로 이젠 대명사가 된 '중국했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중국자본 영화 특유의 개판 시나리오는 맞습니다.




먼저 볼거리 측면에서


광고를 보고 기대했던 거대 도시가 다른 도시들을 잡아먹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액션은

초반 10분이 끝, 그 이후는 오히려 잔잔한 영상미로 재미 보는 편입니다.




위의 스틸컷처럼 '움직이는 도시'라는

상상력이 극대화된 장면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이러한 도시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박진감은 부족하다는거죠.


따라서 영화를 보는 재미의 포인트는

중국 자본으로 떡칠한 광활한 CG 자체를 감상한다에 있지,

박진감넘치는 거대 도시의 액션에 초점을 두신다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의 중후반부를 이끌어가는건 결국

극중 주인공들이 벌이게 될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쳐 액션입니다.


물론 이 중후반부의 액션도 그럭저럭 볼만은 하지만,

문제는 바로 딱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란 것,

즉 다른 영화에 비해 독특하거나 압도적인 무언가가 없다는 것이죠.


이정도 수준의 액션은 지금껏 줄곧 봐온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굳이 이 영화를 고평가하게 할만한 무언가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마도 다른 분들이 이 영화에 크게 실망하는 것은

당연히 광고 속에서 본 저런 박진감넘치는 장면을 기대하고 갔는데,

정작 원하는 장면도 부족하고, 배우들의 액션이나 스토리는 더더욱 빈약하니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옛날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3개의 열쇠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데,

영화는 델트로 감독 특유의 성인 동화적 향기가 흠씬 묻어나와

아이들이 보면 트라우마 생길 장면들도 여럿 있건만,

국내 배급사가 마치 아동용 영화인 것 마냥 포장해서 광고해버리는 바람에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뭍혀지고

충격먹은 부모님들의 악평이 주를 이루는 사태가 있었죠.


이 작품도 결국 초점을 두어야 할 곳은

광고가 강조하는 도시 사냥 액션이나, 배우들의 눈요기용 액션이 아니라,

움직이는 도시라는 상상력을 가시적으로 옮겨낸 장면들의 영상미였습니다.


이 예고편이 가장 실제 줄거리와 근접한 것 같습니다.




이제 스토리 라인을 본다면


물론 전 안읽어봤지만 원작 소설이 4부작이라고 하네요.


그런 만큼, 장대한 이야기를 2시간 안에 압축해서 산만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보여준 영화로는 2004년 작 트로이가 있죠.

일리야드의 장대한 트로이 십 년 전쟁 이야기를 3시간 안에 담으려니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스토리 라인과 장면 전환은 어쩔 수 없이 스피드하고,

개연성과, 캐릭터의 재미를 살리기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반지의 제왕도 극장 개봉기준으로도 3부작이 모두 3시간이 넘고,

심지어 감독판은 각각 4~5시간에 육박합니다. 그럼에도 소설에 나온

몇몇 캐릭터나 설정들은 생략이 되야만 했죠.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성 글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립니다.



출처: http://msfactory.tistory.com/116?category=729368 [MsFactory]


모털엔진도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스토리 상으로

개연성 부족, 뜬금포 러브라인, 설득력 없는 캐릭터 등과 같은 문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시간은 제한적이고 보여줘야할 것은 많으니

캐릭터들도 주인공급을 제외하면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틈이 없고,

최소한 캐릭터들의 배경을 관객의 추측에 맡길 수라도 있는 장치나, 은유적인 설명도 빈약한 편이죠.


뭐 내가 옛날에 어느 지역에 있었다라고 얘기를 해도, 소설을 안읽은 관객 입장에서는

대충 무슨 동네구나 추측해볼 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베니마루 머리의 빨간 코트 누나 '안나'도 뭔 카리스마를 보여줄 틈도 없이 진행이 후루룩

(처음 등장씬이 잠깐 무음처리된 장면인데, 진짜 개그우먼 김영희씨랑 넘 닮아서 극장 안 곳곳에서 폭소가 터지는 상황이...)


극중 출연하는 주요 캐릭터. 개성있는 비주얼과 설정으로

보다 더 애절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결과는 도대체 왜나온거냐는 후기 뿐...



다른 한편으로는

이처럼 개판인 스토리 때문에 중국 자본 탓을 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생각해보면 스토리 개판의 고퀄 CG작품은 굳이 중국자본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2000년대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소재 고갈 + 그에 반비례하며 발달한 CG기술 = ???

로 시작된 큰 흐름입니다.


모털엔진은

최소한 억지로 중국인 영웅 집어넣고,

무조건 중국이 큰 역할을 해야한다는 강제적인 요소는 없었습니다.

극중 주요 캐릭터인 지혜 님도 오히려 한국인이구요.

중국이라는 두글자가 영화계에서 미치고 있는 영향??!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작품은 최소한 중국하면 떠올리게 된 그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문제점이 많은 영화지만 그럭저럭 영상미 만으로도 볼 만은 하다"입니다.


보고나면 뭐랄까, 욕하게 된다기보다는

이 좋은걸 이렇게 밖에 못살렸나,

자본이 부족했나, 차라리 시리즈로 만들어보지 등등의 넘쳐나는 아쉬움이...



주윤발 성님이 단골이라

유명한 란퐁유엔입니다.


홍콩 내에도 여러군데 체인점이 있으나,

홍콩섬의 본점을 찾아

안착




한자는 못읽으니 대충

밀크티와 토스트, 버터빵?과 치킨 누들을 시킵니다.



고놈 참 고소하고 맛난 토스트



알고보니 저 뒤의 시럽을 뿌려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치킨 누들


가족들은 별로라고 하는데 나는


아 너무 맛있어


이것만으로도 홍콩에 다시 가고 싶다 으허


불량식품같은 맛인데 잊을 수가 없음


마치 군대에서 먹는 라면같아



정신을 잃고 먹다보니 밀크티가 나옵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버터빵같은 것도 나옴




허름한 홍콩 식당 분위기 그 자체!

어떤 의미에선 정말 상상하던 홍콩다운 식당

외국인으로서 로망을 채우기 좋은 곳.



역시 이 곳도 합석은 기본.


다른 후기들을 보면 원래

줄서서 먹는 곳이라던데

운이 좋게도 저는 널널할 때 들어와서

바로 앉아 먹었습니다.


또 알고보니

여기서는 따로 안내도 없어서

대충 다먹은거 같은 사람이 보이면

손님이 알아서 그 자리 뒤에서 대기하다가

빈자리 생기면 냉큼 앉는 문화라더군요.


문화충격 ㄷㄷ


아 그리고 저놈의 치킨 누들이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찾아봤는데,

다행히 유투브에 있더군요.

그러나 번거로워서 과연 만들어먹을란지ㅋㅋ



중경삼림, 다크나이트 등에 나온 유명한

세계 최장 길이 에스컬레이터를

찾아갑니다.



저기다!




올라가서 위로 쭉쭉 가다보면 어느새

에스컬레이터 좌측 아래로 보이게 될


https://emackandboliohk.com/



만화에서 보던 아이스크림 비주얼 그 자체




음식 이름이 기억이 안나므로


정말 무성의하게 아카이브용으로


사진만 업뎃 ㄷ



단짠단짠한 빵이었음.






딤섬~ 웬만하면 다 좋아할 듯한 맛.




호불호 강한 연꽃쌈밥


닭고기인 것 같은데, 연꽃 향이 강하게 나서 취향타는게 심함.








80년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프랑스의 헤비메탈 밴드 Trust

불어의 뜬금없이 딱딱한?! 억양이 돋보이는 프랑스 헤비메탈이다.

상업적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앤스랙스가 커버했던 곡으로 유명한 Anti-social.

불어다보니 국내 메탈커뮤니티엔 번역한 분이 없는 것 같아,

어설픈 실력으로 한번 의역해봅니다. 틀려도 모름.



Tu bosses toute ta vie pour payer ta pierre tombale,
넌 네 묘비를 사려고 평생을 일하지. (pierre tombale = 묘비)
Tu masques ton visage en lisant ton journal,
넌 신문을 읽으며 그 뒤로 네 얼굴을 감춰.
Tu marches tel un robot dans les couloirs du metro,
넌 지하철 통로를 로봇처럼 걸어가.
Les gens ne te touchent pas, il faut faire le premier pas,
사람들은 너를 건들지도 않아, 이제 넌 첫걸음을 나서야 해.
Tu voudrais dialoguer sans renvoyer la balle,
넌 총 쏠 일 없이 대화하기를 원해.
Impossible d'avancer sans ton gilet pare-balle.
방탄복이라도 입지 않으면 나아갈 수 없지.
Tu voudrais donner des yeux a la justice
넌 정의에 눈길을 보내고 싶어하지만
Impossible de violer cette femme pleine de vices.
죄악에 가득찬 이 여자를 겁탈할 수 없지.

Antisocial, tu perds ton sang froid.
반사회적으로, 너는 냉정을 잃었지. (sang froid = 냉정)
Repense a toutes ces annees de service.
매 해마다의 그 모든 근무 기간들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Antisocial, bientot les annees de sevices,
반사회적으로, 곧 학대의 해들이다.
Enfin le temps perdu qu'on ne rattrape plus.
말하자면 그 잃어버린 시간들은 다신 돌아갈 수 없다고.

Ecraser les gens est devenu ton passe-temps.
사람들을 밟아버리는건 너의 취미가 되고 (passe-temps = 오락거리, 놀이, 취미)
En les eclaboussant, tu deviens genant.
그들이 흙탕물을 튀길 때면, 넌 불쾌해지지.
Dans ton desespoir, il reste un peu d'espoir
너의 절망 속에서, 약간은 희망이 있어.
Celui de voir les gens sans fard et moins batards.
저 가식 없는 사람들과 인간 이하의 것들 좀 봐.
Mais cesse de faire le point, serre plutot les poings,
그러니까 상황 판단은 그만두고, 주먹을 꽉 움켜쥐라고
Bouge de ta retraite, ta conduite est trop parfaite
은퇴에서 돌아와, 네 행동은 매우 완벽하다구
Releve la gueule, je suis la, t'es pas seul
그 낯짝 좀 들어올려, 내가 거기 있다. 넌 혼자가 아니야.
Ceux qui t'enviaient, aujourd'hui te jugeraient.
널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오늘 넌 판단하게 될거야.

Antisocial, tu perds ton sang froid.
Repense a toutes ces annees de service.
Antisocial, bientot les annees de sevices,
Enfin le temps perdu qu'on ne rattrape plus.

Tu bosses toute ta vie pour payer ta pierre tombale,
Tu masques ton visage en lisant ton journal,
Tu marches tel un robot dans les couloirs du metro,
Les gens ne te touchent pas, il faut faire le premier pas,
Tu voudrais dialoguer sans renvoyer la balle,
Impossible d'avancer sans ton gilet pare-balle.
Tu voudrais donner des yeux a la justice
Impossible de violer cette femme pleine de vices.
Antisocial, antisocial, antisocial, antisocial





하버 플라자 노스 포인트

Harbour Plaza North Point


후기




제가 묶은 방은
29층에 있는
2929호실이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서 본 방


크기는 전 날을 보낸

더 솔즈베리 호텔과 비슷한 듯 하지만



좀 더 깔끔하고 공간이 효율적인 느낌입니다.



침대에 누우면 보이는 전경


항구쪽 뷰가 아니라

시티뷰라서 섬 안쪽의 산등성이와

건물 몇 개가 보이네요



쇼파 위에 만들어준 엑스트라 베드에 누우면 보이는

산을 깎아 만든 홍콩의 아파드 단지들


중심가에서 좀 벗어난 한산한 지역이지만

무료셔틀버스가 있어서 15분 정도면 센트럴역으로 갈 수 있고,

지하철도 도보 3~5분 거리에

Quarry Bay역이 있어서

교통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요금이

더 솔즈베리 호텔의 반값이지만

방크기는 비슷하다는 점에서 합격



그러나 욕실에 솔즈베리처럼 콘센트가 없었고,

욕조 대신 샤워부스만 있었습니다.

저 사진의 문 뒤에 있어요.


다만, 방에서는 콘센트 옆에 유에스비 단자가 있어서

변환잭 없이도

가져간 핸드폰 충전기를 그대로 쓸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밤되면 불빛도 별로 없는 시티뷰


하버뷰가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아무래도 전 날 밤의 야경과는 비교가...






더 솔즈베리 호텔 YMCA 오브 홍콩

The Salisbury Hotel YMCA of Hong Kong


후기


https://store.naver.com/hotels/item?hotelId=hotel:The_Salisbury_Hotel_YMCA_of_Hong_Kong&destination_kor=%EB%8D%94%20%EC%86%94%EC%A6%88%EB%B2%A0%EB%A6%AC%20%ED%98%B8%ED%85%94%20YMCA%20%EC%98%A4%EB%B8%8C%20%ED%99%8D%EC%BD%A9&nxQuery=YMCA%EC%86%94%EC%A6%88%EB%B2%A0%EB%A6%AC



이번 가족여행에서

홍콩 여행 첫 날을 보낸 호텔입니다.


전망 좋은 홍콩의 나름 노른자땅에 위치한 곳인 만큼

요금도 비싼 4성급 호텔입니다.


제일 꼭대기 층인 16층의

HARBOUR VIEW 룸을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비싼 요금에 비해 말도 안되는 서비스에

홍콩의 첫인상을 망쳐버린 호텔이 되었네요.



먼저 곰팡이인지 뭔지 이상한게 피어난 웰컴 프룻


숙박하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과일들인데

사진 같은 상태로 왔습니다.


어차피 안먹을거 급한 일도 아니니 걍 뒀다가

체크아웃할 때 데스크에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나가는 거라도 조심하라는 생각에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과일이 왔었다~ 하니,

로비의 데스크 직원이


오케이, 암 쏘리, 땡큐


정말 딱 단 3마디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뭐 이런거 가지고 그러냐는 눈빛과 표정, 그리고 말투.




이 울트라맨 변신봉 같은 것은

바로 헤어드라이기입니다.


그런데 사진처럼 끊어져있네요.


이에 대해 로비로 문의를 하니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하우스키퍼를 보내주겠다고 한 뒤

30분 쯤이 지나서야 딩동~ 벨이 울립니다.


문을 여니 뭔 말할 틈도 없이

덥석 바람도 약한 드라이기 하나 건네주고


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같은

한마디 아무런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집니다.


이럴거면 뭔 시간을 그리도 지체한건지,

기다린 시간 만큼 늦어진 홍콩 투어에

짜증은 지대로


더군다나 욕실에 콘센트가 없어서

방에서 써야 했음.



하룻밤 자고 일어난 뒤에 찍은 적나라한 사진


하버뷰 룸(HARBOUR VIEW)으로

2 베드에 엑스트라 1 추가인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작은 공간입니다.


홍콩이 땅값이 어마어마하고

이곳은 특히 번화가 중심에 있는 만큼

비싼 호텔도 방 작은건 감수하셔야...


그래도 처음 들어가보니

침대 하나 더 들이기엔

넘 방이 작다 싶어서 도대체

침대를 어디다 둔다는건가 싶었는데,


그냥 저렇게 현관에 걸쳐서 놓고 갑니다.

 

원래 있던 침대도 작은 편인데

엑스트라 침대는 그보다도

확실히 눈에 띄게 폭이 더 좁습니다.


그래도 침대 옮겨주신 분들은 친절하셔서 고마웠네요.


알고보니 업그레이드를 잘해준다는 소문이 돌던데

그건 아닌걸로~



그래도 위치가 위치인 만큼,

전망은 끝내줍니다.


오로지 전망 하나만으로 불친절을 참아낼 만 합니다.


침대에 누우면 저런 뷰가 보이네요.



이 사진이면 공간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이 가실런지...



창밖을 바라보면 대략 이런 경치



우중충한 홍콩 날씨



유명한 시계탑도 보이고



홍콩 야경의 백미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이렇게 잘보입니다.




침대에 누워서 즐기는 야경



위치는 정말 최고입니다.


1881 해리티지나 침사추이 시계탑, 페리 선착장, 제니 베이커리 등등등

무수한 관광 코스들이

다 코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제 체험으로는 서비스가 친절한 곳은 못된다 입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을 한 번 했다지만

어딘가 오래된 느낌은 존재합니다.

수압이 좀 약한 편이라던가...


리뷰 끗.



실제로 보면 야경이 캬!


아직 지난 도쿄 가족여행 후기도 다 안올렸는데


또 홍콩에 다녀와부려서


까먹기 전에 일단 인상부터 업로드


이번엔 전혀 조사를 안하고 철저하게


가족의 인도를 따라다녔기 때문에 흐름보단 장소 위주, 선보단 점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여행기는 블로그에





결론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홍콩은


가족여행으로 가기는 부적절하다 입니다.


물론 일본만 다녀본 사람의 편협한 시각 맞습니다. 자연스레 일본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


하지만 친구끼리, 젊은 부부끼리라면 추천.



홍콩의 인상은...



1. 높은 인구밀도와 미니미니한 건물



인천 남짓한 면적에 인구는 인천의 두 배를 뛰어넘는 700만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만큼,


기본적으로 인구 밀도가 어마어마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지대도 높고, 그러므로 건물도 역시 축소지향적입니다.


겉으로는 거대한 건물도 내부에 들어가면 방들은 작은 식이죠.


그래서 번화가에서 가족이 지낼 만큼 넓은 방을 가진 숙소를 구하는 것은 정말 어려움.



2. 질서의식이 중화권스러움


일단 운전에 대해서


어떻게 그 좁은 도로에서 2층 버스가 그 속도로 코너링을 할 수 있는 것인지 ㅎㄷㄷ


오히려 잠깐이라도 서행하면 싸움날 기세임


사고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로 운전하는 분들이 전부 고스트 라이더임.


그렇다면 보행자는?


무단횡단이 일상임. 사실상 신호등이 무의미.


수많은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걷기에 무심코 지나려다가 보니


빨.간.불.


땅이 좁아 도로도 2차선 이상 가는 넓은 경우가 없다보니


그냥 차가 멈춰있으면 건너고 보는 문화.


분리수거 같은 것도 아얘 재활용이라는 개념이 없어보임.



3. 기대할 수 없는 친절 서비스


가족여행을 비추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번에 지낸 호텔 중 하나는 4성급 호텔인데도


드라이기가 부숴져있고, 무료로 제공하는 과일엔 곰팡이가 피어있었음.


이에 대해 로비 데스크에 이러한 문제가 있다 문의를 해도


오케이, 암 쏘리, 땡큐


진짜 거짓말 없이 직원이 딱 이 세마디만 하고 어떠한 조치도 없음.


사실상 어차피 니들 아니라도 관광객 많이 오니까 상관없다는 식 그 자체.


어디를 가더라도 이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또한 대체로 식당이든 상점이든 어디든지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다 싶으면


바로 똥씹은 표정하고 자기들끼리 수군거리는데,


아무리 언어가 안통해도 말투나 눈짓을 보면 궁시렁대는걸 모르겠나...


도대체 서비스업이 맞는건지


오히려 길가다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행인들은 친절한데,


정작 서비스직이 더 불친절한 아이러니



식당 문화도 독특한데


일단 어떤 가게들이든지 간에 홍콩에선 다 좁으니


합석은 본인 의사랑 관계없이 당연히 기본!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흔치 않은 문화가 된지 오래고


관광객으로서는 자연스레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 만나보는 기회가 되니 오히려 이득입니다.



근데 서빙이 우리 기준으로 너무 불친절해서


일단 주문 확인 외에는 아무 멘트 없음.


심지어


비싼 식당 축에 속하는 곳도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상에 쿵쿵 소리나게 접시를 집어던지는 수준으로 서빙하고,


비었다 싶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휙휙 치워버림.


화폐에 익숙치 않아서 돈계산이 늦어지면 빨리 내라고 성화.


다시 말하지만 그냥 동네 식당도 아닌 백화점, 번화가 중심에 있는 식당들도 이럼.


일단 이런 차이는 역사와 문화가 다른 것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뭐랄까 그냥 일차원적으로 자신들의 음식과, 손님의 돈을 교환하는 타이쿤 시리즈 게임 딱 거기까지입니다.



물론 전부 다 이 정도는 아니라, 헬로~ 하면서 받아주기라도 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재수없게 그런 곳만 많이 걸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로테이션 겁나 빠른 욕쟁이 할머니 식당 같은 곳도 홍콩 식당들보단 친절하게 서빙할겁니다.



서비스에 대해선


갑질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돈을 낸 만큼에 대한 서비스를 원하는 건데


그 조차도 무리라고 생각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적어도 한국 기준으로는요.


서구권은 더 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한국이나 일본의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4. 호불호가 극명한 맛


개꿀맛


역시 홍콩하면 맛집투어도 중요한데


생각보다 홍콩 음식이 호불호가 잘 갈립니다.


개인 취향을 극명하게 타서 가족간에도 평가가 크게 갈립니다.


미슐랭 받았다는 곳인데도 그닥?스러운가 하면


걍 허름한 곳인데도 너무 맛있다 싶으니


네이버 블로그 후기같은 것도 결국 믿을게 못되고


스스로 먹어보는 것 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외로는..


홍콩이 역시 좁은 곳인 만큼 역사 유적같은 것 찾아보는 재미는 없지만


쇼핑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정말 이런 쇼핑 천국이 없습니다.


호불호가 심해도 어쨌든 맛집도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냥 도시 전체가 쇼핑 타운이자 맛집 투어, 관광객 쇼핑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도시 돌아다니는 재미가 확실


또한 중국에 먹히기 전


한때 동양의 할리우드였던 만큼, 영화 촬영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그래서 가족 여행이 아니라, 친구끼리나 젊은 부부 간의 여행이라면 저는 오히려 홍콩을 추천합니다.


휴양지에서 늘어지는 것보다


도심을 활보하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홍콩은 불친절을 감내할만큼의 매력을 지닌 도시거든요.




아 그리고 여담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엄청 빠름


어르신들 타다가 안넘어지시는게 신기할 정도 ㄷㄷ



방문한 숙소나 식당 등 자세한 장소는 다음 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