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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 Shield/책 자랑 +1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좋아한다.


처음으로 읽은 소설은 '화차'였다. 신용대출과 그로인한 빛으로 생긴 문제를 소설로 잘 나타냈다.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은 전면적으로 등장하지 않은체 작품의 주인공인 혼마 슌스케가 사건을 조사하며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고 그 정보를 통해서


또다시 감추어져 있던 새로운 사실들을 들어내면서 소설이 전개된다.


인물들의 성격들은 개성있고 속사정은 치밀하다. 속사정을 알고나니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게 되었고 그 흐름이 어색하지 않았다.


초반부는 여느 소설들처럼 약간 지루하지만 내용이 흐름을 타기 시작하니 매우 흥미롭게,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읽고난 후 난 미야베 미유키 작가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읽은 작품이 아마 '모방범'시리지와 '누군가'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이름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시리즈였다.


그리고 느낀점은 미야베 미유키는 300페이지 안쪽 분량의 소설보단 '모방범'같이 분량이 긴 소설이 더 재미있다는 점이다.


짧은 분량은 뭔가 내용이 심심하다고 할까? 재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재미있지도 않았다. 화차를 읽을때만큼의 만족감이 없다. 


R P G를 읽고 난 느낌은 조금 허탈하다. 그래도 좋아하는 작가라 기대하고 읽었는데...범인의 범행동기도 그렇게 공감되는게 없고 내용전개도 너무 훅훅 지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빌린 책이라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