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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G열에서 관람.

 

아아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해.

 

색감, 영상미 대박 + 우리가 언제나 꿈꿔왔던, 모든 것을 시원하게 모조리 개박살내는 대괴수의 면모

 

2014년의 1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여러 문제점들,

액션의 부족함과 어두운 배경 탓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고지라님 용안 등등

그 모든 것을 깡그리 날려주시는 2019 갓질라...

 

쥬라기공원, 에일리언, 프레데터, 헐크, 킹콩, 클로버필드, 퍼시픽림 등등등에 이어

최근 본고장 일본의 신고지라2016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어떤 영화 속 크리쳐들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강력한 파워를 지닌,

신의 반열에 올라 있는 고질라의 위엄을 모처럼 잘 살려냄.

 

속편으로 콩vs고질라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보고 나면

 

도대체 어떻게 고작 덩치 좀 큰 고릴라 따위가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에 감히 무슨 수로 대적한다는 것인가?

지 동네에서 지가 젤 큰 줄 알고 정글의 평화를 해치며

난폭하게 깝치고 다니는 철부지 사춘기 고릴라를

지구의 자경단원, 대괴수 고질라가 손수 물리치료하여 예의바르게 만드는 내용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뿐이다.

 

아 클로버필드나 퍼시픽림 카이주는 크기는 비슷하려나?

근데 이들 크리쳐들이 혹 덩치가 고질라보다 더 크더라도

고질라는 전성기 타이슨같은 강력한 인파이팅으로 다 때려잡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작에서 기존의 웬만한 캐릭터들은

도저히 상대가 안될 것 같이 느껴질만큼 고질라는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었다.

아 너무 멋지다.

 

예고편에서 장쯔이를 보자마자 들었던 아 '중국'이 또 '중국'한 것인가...

싶었던 걱정은 기우. 억지스럽게 중국 띄우기도 없고

장쯔이도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설명충 역할을 담당. 문제 없음.

 

관람하면서 제작비 걱정이 들 정도로 스케일과 눈호강 하나만큼은 확실.

심지어 얼마 전에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대적으로 심심해보일 지경.

영상미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있음.

반드시 아이맥스나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보기를 추천.

 

그러나

역시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는

스토리보단 볼거리에 몰빵하기 마련.

개연성이나 신파는 좀 아쉽다.

또 주인공 가족들의 스토리가 정서적으로 미국 스탈인건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억지스럽기만 한 듯.

하지만 누가 이런류의 영화를 보러가면서

식스센스마냥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갈 것인가?

 

 

결론

대괴수들의 액션과 거대한 영상 스케일만큼은 10점 만점

진짜 올해의 영화로 손색이 없지만, 스토리가 다소 아쉽다.

스토리 라인을 좀 다듬었더라면 진짜 올해의 영화 그 자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