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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G열에서 관람.

 

아아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해.

 

색감, 영상미 대박 + 우리가 언제나 꿈꿔왔던, 모든 것을 시원하게 모조리 개박살내는 대괴수의 면모

 

2014년의 1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여러 문제점들,

액션의 부족함과 어두운 배경 탓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고지라님 용안 등등

그 모든 것을 깡그리 날려주시는 2019 갓질라...

 

쥬라기공원, 에일리언, 프레데터, 헐크, 킹콩, 클로버필드, 퍼시픽림 등등등에 이어

최근 본고장 일본의 신고지라2016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어떤 영화 속 크리쳐들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강력한 파워를 지닌,

신의 반열에 올라 있는 고질라의 위엄을 모처럼 잘 살려냄.

 

속편으로 콩vs고질라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보고 나면

 

도대체 어떻게 고작 덩치 좀 큰 고릴라 따위가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에 감히 무슨 수로 대적한다는 것인가?

지 동네에서 지가 젤 큰 줄 알고 정글의 평화를 해치며

난폭하게 깝치고 다니는 철부지 사춘기 고릴라를

지구의 자경단원, 대괴수 고질라가 손수 물리치료하여 예의바르게 만드는 내용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뿐이다.

 

아 클로버필드나 퍼시픽림 카이주는 크기는 비슷하려나?

근데 이들 크리쳐들이 혹 덩치가 고질라보다 더 크더라도

고질라는 전성기 타이슨같은 강력한 인파이팅으로 다 때려잡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작에서 기존의 웬만한 캐릭터들은

도저히 상대가 안될 것 같이 느껴질만큼 고질라는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었다.

아 너무 멋지다.

 

예고편에서 장쯔이를 보자마자 들었던 아 '중국'이 또 '중국'한 것인가...

싶었던 걱정은 기우. 억지스럽게 중국 띄우기도 없고

장쯔이도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설명충 역할을 담당. 문제 없음.

 

관람하면서 제작비 걱정이 들 정도로 스케일과 눈호강 하나만큼은 확실.

심지어 얼마 전에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대적으로 심심해보일 지경.

영상미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있음.

반드시 아이맥스나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보기를 추천.

 

그러나

역시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는

스토리보단 볼거리에 몰빵하기 마련.

개연성이나 신파는 좀 아쉽다.

또 주인공 가족들의 스토리가 정서적으로 미국 스탈인건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억지스럽기만 한 듯.

하지만 누가 이런류의 영화를 보러가면서

식스센스마냥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갈 것인가?

 

 

결론

대괴수들의 액션과 거대한 영상 스케일만큼은 10점 만점

진짜 올해의 영화로 손색이 없지만, 스토리가 다소 아쉽다.

스토리 라인을 좀 다듬었더라면 진짜 올해의 영화 그 자체인데...

 

 

 

한줄 평 : 뻔한 클리셰인데 왜 무섭지...?

 

지난 더넌에 비하면 양반, 그래도 더넌보단 덜 허술하다.

 

애들잡아다 물귀신으로 만들어먹는 멕시코 귀신

요로나의 썰을 주제로 삼아,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다만 컨저링 유니버스와는 관련없는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다른 나라 귀신이야기를

억지로 연관지으려고 한 탓인지, 스토리상 뜬금없는 점이 존재.

또한 쓸 데 없는 인물의 뜬금포 행동과, 부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무리수도 있다고 봄.

 

공포의 특징은 귀를 찢을 것만 같은 요로나의 울음소리.

사운드 자체만으로 공포를 느끼게 함.

또한 등장 연출이 뻔한 패턴이다 싶기도 하지만 연출력으로 어쨌든 무섭게 느끼게 만듦.

 

그러나 역시 고단수 공포는 못된다고 보는게,

뒤로 갈수록 괴기스러운 비주얼과 사운드에 놀라는 것도 한계가 있음.

 

그래도 집이라는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요로나에게

시달리는 주인공들이라는 상황이 왠지 감정이입해서 느끼게 함.

 

걸작 공포물까지는 아니여도, 표값은 안아까운 영화.

어쨌든 공포가 목적이라면 극장에 가서 볼만 함.

 

7.5는 주고 싶네용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성 글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립니다.



출처: http://msfactory.tistory.com/116?category=729368 [MsFactory]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그닥 스포는 없습니다.


한줄평 :

영상미로 보는 영화인데 그렇다고 아이맥스로 보기엔 돈아깝고,

그냥 2D로 한 번쯤 볼만한 전형적인 각본을 포기한 블록버스터.




거대한 도시가 다른 도시를 잡아먹는 TV광고 영상과,

피터잭슨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위의 한줄평이고, 그에 덧붙여서

그나마도 판의 미로의 사례와 같이

"광고로 인해 영화의 초점이 잘못 맞춰져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입니다.


의외로 이젠 대명사가 된 '중국했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중국자본 영화 특유의 개판 시나리오는 맞습니다.




먼저 볼거리 측면에서


광고를 보고 기대했던 거대 도시가 다른 도시들을 잡아먹는 압도적인 비주얼과 액션은

초반 10분이 끝, 그 이후는 오히려 잔잔한 영상미로 재미 보는 편입니다.




위의 스틸컷처럼 '움직이는 도시'라는

상상력이 극대화된 장면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이러한 도시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박진감은 부족하다는거죠.


따라서 영화를 보는 재미의 포인트는

중국 자본으로 떡칠한 광활한 CG 자체를 감상한다에 있지,

박진감넘치는 거대 도시의 액션에 초점을 두신다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의 중후반부를 이끌어가는건 결국

극중 주인공들이 벌이게 될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쳐 액션입니다.


물론 이 중후반부의 액션도 그럭저럭 볼만은 하지만,

문제는 바로 딱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이란 것,

즉 다른 영화에 비해 독특하거나 압도적인 무언가가 없다는 것이죠.


이정도 수준의 액션은 지금껏 줄곧 봐온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굳이 이 영화를 고평가하게 할만한 무언가는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마도 다른 분들이 이 영화에 크게 실망하는 것은

당연히 광고 속에서 본 저런 박진감넘치는 장면을 기대하고 갔는데,

정작 원하는 장면도 부족하고, 배우들의 액션이나 스토리는 더더욱 빈약하니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옛날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3개의 열쇠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데,

영화는 델트로 감독 특유의 성인 동화적 향기가 흠씬 묻어나와

아이들이 보면 트라우마 생길 장면들도 여럿 있건만,

국내 배급사가 마치 아동용 영화인 것 마냥 포장해서 광고해버리는 바람에

영화 자체의 작품성은 뭍혀지고

충격먹은 부모님들의 악평이 주를 이루는 사태가 있었죠.


이 작품도 결국 초점을 두어야 할 곳은

광고가 강조하는 도시 사냥 액션이나, 배우들의 눈요기용 액션이 아니라,

움직이는 도시라는 상상력을 가시적으로 옮겨낸 장면들의 영상미였습니다.


이 예고편이 가장 실제 줄거리와 근접한 것 같습니다.




이제 스토리 라인을 본다면


물론 전 안읽어봤지만 원작 소설이 4부작이라고 하네요.


그런 만큼, 장대한 이야기를 2시간 안에 압축해서 산만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비슷한 문제를 보여준 영화로는 2004년 작 트로이가 있죠.

일리야드의 장대한 트로이 십 년 전쟁 이야기를 3시간 안에 담으려니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스토리 라인과 장면 전환은 어쩔 수 없이 스피드하고,

개연성과, 캐릭터의 재미를 살리기도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반지의 제왕도 극장 개봉기준으로도 3부작이 모두 3시간이 넘고,

심지어 감독판은 각각 4~5시간에 육박합니다. 그럼에도 소설에 나온

몇몇 캐릭터나 설정들은 생략이 되야만 했죠.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성 글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립니다.



출처: http://msfactory.tistory.com/116?category=729368 [MsFactory]


모털엔진도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스토리 상으로

개연성 부족, 뜬금포 러브라인, 설득력 없는 캐릭터 등과 같은 문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시간은 제한적이고 보여줘야할 것은 많으니

캐릭터들도 주인공급을 제외하면 각자의 개성을 보여줄 틈이 없고,

최소한 캐릭터들의 배경을 관객의 추측에 맡길 수라도 있는 장치나, 은유적인 설명도 빈약한 편이죠.


뭐 내가 옛날에 어느 지역에 있었다라고 얘기를 해도, 소설을 안읽은 관객 입장에서는

대충 무슨 동네구나 추측해볼 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베니마루 머리의 빨간 코트 누나 '안나'도 뭔 카리스마를 보여줄 틈도 없이 진행이 후루룩

(처음 등장씬이 잠깐 무음처리된 장면인데, 진짜 개그우먼 김영희씨랑 넘 닮아서 극장 안 곳곳에서 폭소가 터지는 상황이...)


극중 출연하는 주요 캐릭터. 개성있는 비주얼과 설정으로

보다 더 애절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지만 결과는 도대체 왜나온거냐는 후기 뿐...



다른 한편으로는

이처럼 개판인 스토리 때문에 중국 자본 탓을 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생각해보면 스토리 개판의 고퀄 CG작품은 굳이 중국자본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2000년대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소재 고갈 + 그에 반비례하며 발달한 CG기술 = ???

로 시작된 큰 흐름입니다.


모털엔진은

최소한 억지로 중국인 영웅 집어넣고,

무조건 중국이 큰 역할을 해야한다는 강제적인 요소는 없었습니다.

극중 주요 캐릭터인 지혜 님도 오히려 한국인이구요.

중국이라는 두글자가 영화계에서 미치고 있는 영향??!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작품은 최소한 중국하면 떠올리게 된 그 정도..?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문제점이 많은 영화지만 그럭저럭 영상미 만으로도 볼 만은 하다"입니다.


보고나면 뭐랄까, 욕하게 된다기보다는

이 좋은걸 이렇게 밖에 못살렸나,

자본이 부족했나, 차라리 시리즈로 만들어보지 등등의 넘쳐나는 아쉬움이...





먼저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임을 알립니다.


스포성 글이 있는 부분은 미리 알립니다.





직접 주워온 포스터



한줄평 :


컨저링 시리즈의 공포로 시작해서


미이라를 거쳐 공작왕으로 끝난,


호러에서 코미디로의 장르 전환의 과정

=결국 용두사미라는거져ㅎ



점수는


6/10점 드립니다.




애나벨의 쿠키 영상에 등장해서 기대를 한껏 모았던 우리의 수녀님.


부푼 맘을 안고, 큰맘 먹고 스크린x로 시청하였읍니다.


하지만...




우선


네이버 영화 줄거리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입니다.




저 말 그대로


영화는 시작부터 젊은 수녀의 자살 사건을 공포스럽게 연출해 심장을 쫄깃하게 합니다.


그리고 수도원의 자살 사건으로 인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는


처음으로 자살한 수녀의 시신을 발견한 프렌치와 함께 수도원으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수도원의 진실과 악령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데....





영화에 대해 평하자면 확실히 오락적인 재미와 나름의 공포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컨저링 시리즈로서 기본은 하고 있죠.


그러나 죠스를 보고 난 후 바다에서 물놀이 할 때 괜히 생각난다거나


엑소시스트를 본 후에 혹 악령이 깃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한 번 쯤 들게 하는 그런


후유증 같은 건 없습니다.




영화의 문제는



1. 전반적인 공포 분위기가 연출이나 설정으로 조성된게 아니라, 놀래키기 위주로 조성되었다는 점


어두컴컴한 수도원이나 숲 속에서 수녀의 실루엣이 지나간다거나 하는 식의


게릴라식 치고 빠지기 연출은 한 두 번이야 무섭지만,


그저 이것만 계속해서 본다면 예측이 얼마든지 가능해지기에


악령이 나타나봤자 관람객은 무섭긴 커녕, 아 또야? 하는 반응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영화가 전반적으로 얼마든지 예측 가능한 진부한 스토리가 되버리게 되죠.


정확히는 수도원과 악령의 진실이 드러나는 시점부터 김이 빠지면서


이 문제가 심해지는데, 스포 문제가 있어서


4번에서 후술하겠습니다.




2. 스크린x가 딱히 의미가 없는 장면 구성


이건 영화보다는 스크린x 자체의 문제라고 봐야겠네요.


수도원이라는 배경상 어두운 복도 같은 배경이 자주 나와서


몰입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결과는 그닥이었습니다.


제 경우 F열 12번 좌석에서 관람했는데, 일단 좌우의 배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물론 좌석의 위치에 따른 문제일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측면 화면은 화질이


전면보다 떨어지고 흐릿하게 보이는 감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관람중일 땐 극장 문제인지 오른쪽 화면이 간혹


왼쪽 화면에 비해 정상적으로 화면이 송출되지가 않아서 오히려 몰입을 방해했었습니다.


그리고 장면 자체도 측면에서 뭐가 튀어나온다거나 하면 몰라도


어차피 중요한 장면은 전면에서만 나오니


딱히 측면을 볼 이유가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다소 있습니다.




3. 답답한 신부님 캐릭터



버크 신부님... 정녕 당신은 바티칸에서 보내진 분이 맞습니까...


영화 초반부터 누워있던 시체가 갑자기 앉아있는데도


죽은지 얼마 안된 시체는 움직일 수도 있다는 명언을 날리시는


유사과학자의 면모를 보이시는 이 분.


결국


악령에게 낚여서 생매장을 당하시고


살려줍쇼 ㅠㅠ 로 체면을 구긴 신부님.


영화 내내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런하기 바쁩니다.



더군다나 생매장 경험과 더불어


지금껏 초자연학적인 분야를 연구했다면서


정작 미스테리한 자살 사건이 벌어진 수도원임에도 불구하고


수도원장 수녀의 수상한 행동이나


수도원의 비정상적이고 다크한 기운을


초장에 캐치하지 못하는 것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4. 실소를 터지게 하는 설정들과 후반부 연출


영화가 아무래도 게릴라식 공포 위주다보니


전작들에 비해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영화 전반에 걸쳐 이어진다기보다는


수녀 귀신을 이용한 연출이 있는 씬 위주로 이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수녀 귀신에 대한 설정이나,


수도원의 미스테리에 대한 설정이


공포 분위기 조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들 설정이 드러나는 시점부터 오히려


실소를 머금게 됩니다.



우선


1) 수도원이라는 배경


과거 지옥문이 열렸을 정도의 대참사가 일어나서


무려 '예수님의 피'라는 레어템이 보관되고 있고


심지어 수백년에 걸쳐 수녀들이 릴레이 기도를 하는 장소임에도


바티칸이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는 점,


혹 파악하고 있었더라면


이에 대해 아무것도 언질을 주지 않아 미필적 고의로 주인공들을 위기에 빠트린다는 점.



2) 고작 인간들의 포탄 몇 방에 열려버릴 정도로 허술한 지옥문


지옥문이 폭격 때문에 다시 열린다는건 좀...



3) 암튼 악령이 컴백한 심각한 상황인데 외부에 도움을 청하지도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다가 일만 더 크게 벌려버린 수녀들



4) 지옥문을 닫으러 가면서도


그 위험한 상황에 단체 행동을 하지 않고


개인행동으로 각개격파되는 주인공들



5) 샷건이면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악령조차도 샷건부터 챙기고 본다!


솔직히 무력으로, 심지어 몽둥이 좀 휘두르는 정도로 악령을 제압할 수 있다면,


우리가 초자연적인 존재를 두려워할 이유는 크게 사라지게 됩니다.


프렌치가 후반에 재등장하면서 악령이 깃든 수녀의 머리통을


총도 안쏘고 날려버리는 장면을 보고난 후로는


그냥 이 영화 속 악령과의 대결이 마치


영화 미이라의 오코넬 일행 vs 이모텝과 부하 미라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6) 그리고 자기가 든 예수님 피 통 뚜껑따고 있어도 눈치를 못채는 아둔함.


정녕 강력한 악령이 맞는 것인가?




사실 이건 애나벨에서도 느낀 문제점이었는데,


악령이 실체를 드러내는 순간부터,


그 무서웠던 악령이 점점 무섭기보다는


만만해보이고 심지어 우습기까지 합니다.


어린 여자아이를 쫓다가 문에 팔을 찧는 애나벨의 악령은 애교였죠.


또한 수도원 하나를 아작내버린 강력한 포스의 수녀 귀신님이


주인공들을 처단하지 못해서 낑낑대는 모습은


혹 군필자 2~3명이 모여서 K2 3정으로 무장한다면


지옥까지 쳐들어가도 될 것만 같은 연약한 느낌을 줍니다.


이렇다보니 영화 오프닝에서 그렇게 무서워보였던 수녀님 귀신이


영화 막판엔 그냥 웃기고 이명박, 마릴린 맨슨을 보는 기분이 되고맙니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화룡점정은 트리플 H를 연상시키는 분수쇼!



추가로 이건 문제점은 아니지만


발락의 기원에 관한 영화였는데 발락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 점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아무튼 다시 한줄평을 쓰면서 리뷰 끗



한줄평 =


컨저링 시리즈의 공포로 시작해서


미이라를 거쳐 공작왕으로 끝난,


호러에서 코미디로의 장르 전환의 과정



http://msfactory.tistory.com/57


개인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영화.


10년하고도 1년이 지나서 다시 본 이 영화는 그 때와는 또 다른 기분.




햇빛을 받으면 죽게 되는 희귀병에 걸린 소녀 카오루(유이)는


낮에는 잠자리에 들고, 밤에는 일어나 마을 공원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며


남들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그런 카오루도 열여섯 소녀, 카오루는 아침에 잠들기 전마다


창밖으로 매일같이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한 소년을 바라봅니다.


그 소년은 코지, 서핑을 좋아해 새벽같이 일어나 친구들과 함께 서핑을 즐기고 학교에 가는 학생.


카오루는 그런 코지를 매일 바라보지만, 카오루는 밤을 살아가는 소녀.


코지는 태양이 떠있는 시간을 살아가기에 다가갈 수 없고, 코지의 이름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카오루는 길거리에서 공연 도중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는 코지를 발견하게 되고


허겁지겁 달려간 카오루는 아무 것도 모르는 코지에게 다짜고짜 어이없는 고백을 하지만,


차이기 직전의 상황에서 이내 친구의 손에 이끌려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로 코지가 매일같이 앉아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재회한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지게 되고, 코지는 카오루에게 공연을 보러가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런데 모처럼 코지가 찾아온 날, 카오루가 공연하던 공원엔 이미 다른 가수가 눌러앉아


그의 공연이 끝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코지는 시무룩해진 카오루를 위해 카오루를 요코하마에 데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요코하마의 광장에서 지금껏 만들어 온 노래를 코지 앞에서 선보이는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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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루의 마음을 담은 노래에 코지는 비로소 카오루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게 되고


코지는 카오루가 그랬던 것처럼, 카오루에게 고백하며 그렇게 두 사람은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 카오루의 병을 몰랐던 코지는 별 생각없이 바닷가에서 카오루와 함께 일출을 보려하고


이미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카오루는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가려하지만


떠오르는 태양 아래, 생명의 위기를 맞이하며 코지와도 멀어지게 됩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떻게 될지...






평화로운 일본의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희귀병을 앓는 소녀와, 소년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흡사 소나기같은 문학 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유이의 유일한 영화 출연작으로도 유명합니다.


태양 아래서 살아갈 수 없어서 그저 바라만 보지만, 그러면서도 남몰래 좋아하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이 감성에 젖게 하며 일본 영화 특유의 색채를 느끼게 합니다.


해바라기 꽃의 의미를 곱씹으며 본다면 더 슬퍼지고 감동적이기도 한 장면들.


특히 이번 재개봉으로 감상하면서 11년 만에 깨달은 것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 엔딩 크레딧까지는 아니고


조그마한 일러스트가 나왔었는데


이 일러스트를 다 보는 순간, 정말 새로운 감동이...


언젠가 시간이 지나서 또 재개봉한다면 그 때는 진짜 진성 아재가 되어있겠지만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다시금 감성에 젖게 만들겠죠.


저에겐 뭐랄까 과거의 저와 현재의 저를 이어주는 추억의 통로... 참 소중한 영화.


평화롭던 일상, 그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곳곳에 나타난 정체 불명의 우주선들.


관점에 따라 이미 인디펜던스 데이나 월드 인베이젼같은 오락용 SF물에서 보여준


지극히 상투적인 설정이지만 어라이벌은 이 클리셰를 새롭게 풀어냅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외계 존재들과의 만남이란 상황은,


스필버그의 이티나 미지와의 조우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평화로운 만남과 교감의 순간을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오랜 세월 진화해 온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내재된 공포,


즉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에게 해를 주는 존재인지 아닌지를 가려내야하는


고유의 생존 본능 앞에서 미지에 대해 마냥 우호적일 수는 없습니다.


어라이벌 역시 이러한 두려움으로 인해 대혼란에 빠지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어쨌든 쟤네들 뭐하러 여기까지 날아온거임? 집에 언제 감?



이라는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선택된, 딸을 잃은 기억을 간직한 언어 학자 '루이스'와 이과생 호크아이 성님.


첫 컨택트의 두려움도 잠시, 주인공 성님들은 왜 온거냐고 물어볼려고 언어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치고 동시에 그들의 언어도 배우면서 외계인들과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성질 급한 높으신 분들의 보챔을 대충 흘려 들으며 어찌저찌 도달한 저 질문의 답은


'USE WEAPON'.


이 답변으로 인류의 공포는 극에 달하고


중국 등의 국가들은 전쟁을 결의하기에 이릅니다.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자 루이스와 호크아이 성님은 방법을 갈구하지만,


권력 앞에서 학자들이 적어도 물리적으로 맞설 수 있는 일은 없는 법...


하지만 루이스가 외계인과 다시 대화하면서 그들로부터 선뜻 이해되지 않는 말들을 듣게 되고


그와 동시에 조금씩 실마리가 풀려가며 영화는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또한 이보다 앞선 장면에서 언급되는


언어가 사고 방식을 결정한다는 한 언어 이론대로


외계의 언어를 익힌 루이스 역시 변화를 겪으면서 새로운 시야를 깨닫게 되는데....


원형의 모양을 한 그들의 문자와, 딸에 대한 기억 그리고 USE WEAPON은


과연 어떤 의미였는지 생각해보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극장에서 보기 잘했다 싶은 신개념 SF영화입니다.


오랜만에 참다운 SF영화를 봤달까요?


SF의 묘미는 우리가 절대적이라 생각했던 모든 것에


의문을 던지는 지점에서 그 재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스텔라가 표현한 5차원의 세계처럼요.


스포는 지양하기에 더 이상 적을 수는 없지만


어라이벌 역시 우리의 절대성을 무너트리며 뒤통수 맞은 듯한 참신함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매 씬마다 음향이 적절하고 훌륭해서 아카데미상 음향상 예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수상했네요.


컨택트라고 이름 바꿔놓고, 스릴러니 서스펜스니 왈가왈부할 영화가 아닌데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