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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우에스기로 고전한 경험이 있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누군가 내게 쇼군 토탈워2에서 가장 어려운 가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우에스기 가문을 뽑을 것이다.

물론 베리하드 이상 기준

 

애증의 땅 에치고.

누구나 에치고의 용 켄신 뽕에 맞아 비사문천의 화신을 꿈꾸며 시작하지만

일단

에치고 자체가 쓸 데 없이 크고 인근 도시들도 마찬가지라

어디 하나 먹으려고 러쉬 가는 데에만

초반 기본 3~4턴은 각오해야 하는 최악의 이동거리를 자랑하고,

혹 러쉬가다가 적이 에치고로 쳐들어와 회군하는 상황이면 더욱 미치게 된다.

자칫 잘못하면 결국 어디 하나 먹으려다가 회군하기를 무한반복하다 게임 끝.

더군다나 사통팔달의 열린 지형이라 외교 실패하면

사방에서 공격받는 동네북 신세 되기 십상이고 역시 그대로 게임 끝.

때때로 북에선 다테, 남에선 다케다, 서에선 잇코잇키가

동시에 몰려오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더군다나 에치고의 토지조차도 비옥도가 평균 수준 밖에 안되고

그나마 진출하기 쉬운 영토들은 대부분 척박하며

비옥한 땅은 죄다 멀어 초반엔 거지 재정을 벗어날 수 없다.

북쪽 사도 섬에 금광이 있지만 여기를 먹고 지키려면

굳이 수군을 양성해야하는 별도의 투자가 필요해

초반 한푼이 아쉬운 우에스기로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 쉬움.

 

즉 우에스기는 딱히 장점이 없고

그저 단점으로 점철된 에치고가 스타팅 포인트라는 것만으로도

단연 미친 난이도를 자랑한다.

오죽하면 수도 에치고를 버리고 북쪽의 섬 사도로 튀는 플레이까지 생겨났겠는가?

물론 가문 특성으로 약간의 무역 추가 수입과, 쇼탈워 최강 유닛인 승병 특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서쪽, 남쪽 가문들은 우에스기에 우호적이지 않아 무역 협정도 어려우며

승병은 돈먹는 하마이다.

즉 중후반에나 의미가 있지 초반엔 딱히 의미가 없는 특성들이고,

결국 우에스기는 이런 특성을 누리기도 전에 멸망하기 바쁘다.

실제로 ai가 플레이할 시에도 쉽게 멸망하는 것을 볼 수 있지.

 

제작진도 너무하다 싶었는지 그나마 장점이라고 있는게

에치고는 시작부터 절이 지어져있어 바로 스님을 뽑을 수 있다는건데

문제는 재정이 너무 열악해서 스님 뽑는 500원도 초반엔 심각한 부담이며

에치고는 스님 특성을 높여주는 시설이 있는 지역도 아니다.

1렙 스님 하나 뽑아봤자 불리한 게임의 판도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가문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답이 없는 것이 느껴지는게

 

오다?

시작 지점인 오와리 자체가

매우 비옥함 + 교토 및 다른 개꿀땅들이 가까운 사기적인 개꿀땅이다.

안그래도 좋은 오와리의 재력에

단 1턴이면 도달 가능한 주변의 미노와 말 특산품 도시 미카와는 평균 수준의 토지이다.

이 3개 도시를 먹어서 추가된 재력에다가,

가문 특성인 아시가루 버프를 이용해서 아시가루 군단을 편성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교토 인근 관서지방의 평야지대로 진출하기도 용이하다.

교토 앞에는 비옥한 토지와 닌자, 스님 특화 건물들이 널려있는데

심지어 죄다 1~2턴이면 이동 가능한 이동거리로 촘촘하게 자리잡고 있다.

잇코잇키를 몰아내고 여기만 장악하면 요원들까지 활용하며 사실상 게임 끝.

가문 특성인 아시가루 버프 덕에

가뜩이나 저렴한 아시가루들이 경험치 좀 쌓으면

사무라이 부대에 준하는 전투력까지 보여주어

물량으로 밀면 무적이다.

 

도쿠가와? 오다랑 같은 대전략으로 나가며 가문 특성 메츠케를 적극 활용해주면 끝.

 

핫토리? 아얘 시작점부터가 교토 앞 개꿀땅. 닌자를 적극 활용.

 

잇코이키? 시작점 카가, 에치젠이 비옥하고 대장간에, 궁수 명중률 업까지 가능한 사기급 땅.

역시 시작 포인트를 기반으로 교토 인근으로 진출하면 더 개꿀.

 

시마즈? 본진이 대장간이고 무역 거점도 코앞.

게다가 규슈 북부는 매우 비옥한 꿀땅이라

규슈 전역과 인근 해역의 무역 거점들을 모두 장악하면

가문 특성인 카타나 사무라이를 대량으로 뽑고도 남을 재력 폭발.

 

오토모? 기독교 파워로 폭동왕이 되자!

시마즈와 똑같이 규슈를 장악하면 재력이 넘쳐남.

특히 가문 특성인 남만 무역선과, 명중률 업된 포루투갈 총병대가 원거리, 근거리 죄다 사기적인 스펙이므로

규슈의 재력으로 줄기차게 뽑아대면 바다와 육지의 패왕이 된다.

 

잡설이 길어졌지만 암튼 다른 가문들과 비교해봐도 우에스기는 도무지 답이 없다.

진정한 유저들의 무덤인 셈.

사실상 우에스기로 깰 수 있는 수준이면 어떤 가문을 하더라도 손쉽게 클리어할 것이다.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가

우에스기로 어떻게 플레이해야할지 내가 고안해낸 방법론을 생각해보자면

크게

 

1. 일단 서진해서 진보 가문 멸망, 북방과는 동맹으로 안정화

2. 에치고 우주 방어 후 남진하여 히다, 북시나노, 코즈케(속국 지역) 장악으로 다케다 격퇴

3. 서진하여 카가, 에치젠까지 진출

 

의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 전략을 설명하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초반에 에치고에서 선택할 수 있는 진출의 방향은 크게 4가지 루트가 있는데,

1) 서진 - 제작진의 의도대로 진보 가문과 투닥투닥 후 서진하여 카가, 에치젠 방면 먹기.

2) 북진 - 다테가 있는 북방쪽에 근거지를 마련하여 후방 걱정없이 발전 후 상락.

3) 남진 - 관동 or 시나노 쪽으로 남진해 근거지 마련 후 상락.

4) 해양 진출 - 바다로 나가 사도섬 먹기

 

정도가 되겠다.

 

물론 결국에는 1번을 선택하게 되겠지만

초반 우에스기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1번 깔짝 하다가 3번이다.

 

먼저 루트 1의 문제점은 진보 가문을 먹고 서진해봤자 카가, 에치젠을 확보하기는 아직 무리고

그 사이에 별로 좋은 땅들도 없을 뿐더러, 에치고의 이동거리상 군대를 주둔시키기가 애매하다.

즉 딱히 이득도 없는게 먹기도 번거롭고 지키기도 어려운, 계륵조차도 못되고 걍 똥.

또한 카가, 에치젠을 장악하고 있는 잇코잇키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겨우겨우 제압해도 종교문제로 인한 잇코잇키 반란 문제는 덤.

또한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어차피 그곳에 도달하기도 전에 다케다의 영혼의 러쉬가 몰려온다는 점이다.

 

결국 잇코잇키와 투닥투닥하다가 힘이 빠진 사이에

북시나노를 장악한 다케다의 북상에 의해 허리가 끊기는 불안한 형세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다케다만 어부지리인 격.

우에스기 가문은 뭘 선택하든 뒷치기 위험이 기본 베이스라

혹 카가, 에치젠도 못먹은 상태에서 다케다의 뒷치기로 에치고까지 잃는다면

정말 재정은 군대 유지조차도 못할 상황이 되어버린다.

카가, 에치젠은 초반 목표가 아니라 중반 목표로 설정해야 함.

 

루트 2도 언뜻 보면 합리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불성설인게

시작하자마자 바로 동맹까지 가능할만큼 사이가 좋은 가문이

바로 북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아시나, 모가미 가문이다.

고증인지는 몰라도 으리!하면 겐신이라 나름 외교는 ㄱㅊ한 것인데

안그래도 메마른 재정에 북방 진출을 도모하려고 이들과도 사이가 나빠지면

그나마의 한줄기 장점인 외교와 무역이 가능한 가문이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고 그만큼 재정은 더욱 궁핍해진다.

또한 그러한 패널티를 감수하거나 혹 통행권 획득이라든가

아니면 다테에 의한 이들 가문의 멸망같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출하게 되더라도

북방의 다테는 속전속결이 가능할만큼 만만한 가문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북방 영토 역시 에치고 못지 않게 쓸 데 없이 이동 턴수 잡아먹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다케다의 영혼의 한타는 이 게임에서는 기정사실로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미친 이동거리 + 북방 평정 후 안정화시키는 시간을 고려해본다면 그 이전에 다케다 물량러쉬를 맞게 된다.

결국 아군 동맹 하나 없이 사방이 적이고 재정도 빈약한 채로 양면전선을 강요받게 될 것이고

전투의 승패와 관련없이 그저 군대의 이동만으로도 상당한 턴수를 소모하며

다테와 싸우다 다케다만 어부지리 각인 것이다.

 

루트4의 경우 금광이 있는 사도섬을 먹는 것

재정이 열악한 우에스기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이겠지만,

앞서 언급하였듯

수군을 양성해 병력을 상륙시키는 것은 역시 엄청난 턴수를 소모하며

에치고도 빈집털이 당할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그렇게 사도를 먹어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게 가장 큰 문제.

결국 다케다 영혼의 한타에 대응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혹 에치고를 그냥 버리고 다른 길을 찾는게 어떠냐 싶기도 하겠지만

갠적인 생각으로는 그래도 에치고는 최대한 쥐고 있는게 낫다.

전략적인 활용도가 달라짐.

 

암튼 결과적으로 초반의 답은 루트 3뿐이다.

정확히는 루트 1로 가다가 3으로 간 뒤, 다시 루트 1로 전환해야 하는 것.

그리고 이 전략의 사활이 걸린 핵심은 북방의 안정이다.

 

따라서 앞서 기술한 저 3단계 방법론은 이러한 전제를 깔고 성립되는 전략인 것이다.

 

 

1. 일단 서진해서 진보 멸망, 북방과는 동맹으로 안정화

 

에치고의 사통팔달을 이용해 초반부터 통행세 장사를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입아프다.

 

시작과 동시에 아시나와 모가미와 무역 협정을 체결한다.

이들 가문도 서로 사이가 좋아서 자연스레 삼국 동맹의 형세가 형성되는데

특히 이들과의 무역 수입도 재정 문제가 심각한 초반엔 감지덕지.

그러나 이들과 바로 동맹까진 맺지 말고 간을 보며 이들 가문이 나름 강자로 성장할지,

아니면 그냥 다테에 먹힐지를 잘 봐야 한다.

다테를 억누른다면 이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다테가 내려오면 바로 영혼을 팔아 다테와 동맹을 맺는다.

 

전략적으로 북방 세력과의 평화가 중요한건

적어도 남쪽을 안정화시킬 때까지는 양면전선을 피할 수 있고,

특히 2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들이 관동(주로 호조나 사타케)을 견제해주어야 하기 때문.

또한 이들과의 무역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반드시 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 가문이 무조건 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일 뿐,

자력갱생이 중요함을 잊어선 안된다.

 

이렇게 초반 외교와 재정의 틀을 잡고 나면

그 다음으로는 일단 제작진이 초반 미션으로 내던져 준 의도에 맞춰 서쪽의 진보 가문을 토벌하도록 한다.

다케다 영혼의 러쉬는 시작하자마자 오진 않는다.

먼저 다케다가 북시나노, 히다 땅을 먹고

속국 야마노우치를 공격해서 영지 5개 정도를 확보한 후

물량을 한껏 뽑아 올라오므로 야마노우치가 공격받는 것이 에치고 공격 직전의 징후.

따라서 그 전까지 서쪽에서 큰 전투를 피하며 최대한 재미를 봐야 하며,

스님을 뽑아 지도를 정찰하며 다른 가문들의 동태를 살핀다.

 

진보 땅을 먹으면 하타케야마 땅을 먹으라는 미션이 발동하는데

성공하면 카타나 사무라이 1슬롯을 준다.

근데 진보 가문 땅 바로 앞이 노토인데 하타케야마가 통치하고 있네?

그러므로 딱 여기까지만 진출해서 카타나 사무라이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서쪽 잇코잇키가 영 힘을 못쓰고 대충 지리멸렬하다 싶으면

내친김에 카가와 에치젠을 먹고 싶겠지만 시간상 다케다가 몰려올 시즌이 코앞이므로

카가 에치젠은 중반 이후 목표로 두고 당장은 어떻게든 잇코잇키와 우호를 유지한다.

 

카타나 1군단은 테크트리 올리는 미션 성공하면 주는 나기나타 승병 1슬롯과 함께 매우 귀중한 초반 자산.

 

에치고는 업글할수록 손해인 땅이고, 초반엔 어차피 사무라이 뽑을 돈도 없다.

하지만 다케다 영혼의 한타는 에치고에서 맞는 것이 가장 낫고, 궁수탑 하나 있는게 없는거보단 낫다.

3성까진 업글하고 그냥 장기적으로 한번에 유닛 2슬롯씩 뽑을 수 있는 방어용 외곽 군사기지 정도로만 생각하는게 좋다.

 

아무튼 이렇게 영지 총 3개를 확보하고나면 무역과 통행세 장사와 맞물려

비로소 아주 조금이나마 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되며

서쪽 방면 영토에는 아시가루 7~10개 슬롯,

그리고 업글해서 3성이라 전투시 가신단, 창병 아시가루 2슬롯이 나오는 에치고에는

카타나 사무라이, 나기나타 승병 포함 18슬롯 + 성 밖에 창병 아시가루@를 무리해서라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다케다가 오기전에 이렇게 병력 배치를 마치고, 내정에 주력하며 돈을 모아둔다.

 

정리하자면

통행세 장사, 북방과의 우호 및 무역으로 재정확보를 함과 동시에

초반 미션인 진보 멸망 후 노토까지 진출해서 영지 3개 확보.

최대한 쥐어짜서 서쪽 영토에 아시가루 7~10개 슬롯 배치, 에치고에 18 슬롯 + 창병 아시가루@ 배치.

인 셈.

왜 굳이 전력을 에치고에 모으지 않고 서쪽에 아시가루들을 분산 배치하는지는 나중에 말함.

 

 

2. 에치고 우주 방어 후 남진하여 히다, 북시나노, 코즈케(속국 지역) 장악으로 다케다 격퇴

 

이제 다케다를 맞이할 시간.

다케다 군은 보통 3개 군단으로 40~60슬롯의 무지막지한 대군을 몰고 온다.

그야말로 전투를 매우 잘해야 하며, 이 전투 한번에 우에스기의 존망이 걸린다.

패배하면 그냥 리트가 답.

이 전투에서는 성 밖에 배치해준 창병@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이 적들을 교란해 온전히 성에만 전력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게 관건인 것.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케다군은 기병 특화라 초반에 경기병들을 제법 많이 뽑아두는 편인데

이들은 공성전엔 잼병이며, 평지에서도 싸구려 창병 아시가루에게조차 그냥 털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 밖에 배치해둔 @창병 아시가루 부대들이 적들을 교란하는데에 별 위협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운좋게 적 장군이라도 저격하는데 성공하면 개이득

 

또한 쇼탈워는 성벽을 오를 때마다 사기가 떨어지는 특성을 가진 게임이므로

성을 끼고 싸우며 기병들을 무력화시키고

창병 아시가루들로 적의 후방을 교란해 전력을 성에만 집중시키지 못하게만 만든다면

단계적으로 성벽을 타오르는 적군을 서서히 모랄빵 먹이며 격퇴할 수 있다.

카타나 사무라이, 나기나타 승병, 사무라이 가신단 이 3슬롯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며

아군 대열이 성벽에서 밀리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

 

이렇게 전투를 치르고 나면 다케다군은 삭제되지만

에치고의 아군도 피해가 막심할 것이다.

또한 영지 갯수의 차이 때문에 다케다군은 먼저 군세를 회복해 몇 번이고 다시 온다.

 

따라서 이때 활약해야하는게 바로 서쪽에 남겨둔 7~10개 아시가루 슬롯이다.

다케다군이 지리멸렬해진 그 틈에 바로

히다 땅을 먹고, 메뚜기떼마냥 북시나노까지 진출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 남하는 영토를 확보하는 개념이 아니라 다케다의 돈줄을 끊는 개념이라는 것.

혹 카가, 에치젠 쪽에서 러쉬를 와도 방어를 포기해서라도 남하하는게 우선이며

히다에서 세금을 못걷는 한이 있어도 속전속결로 북시나노까지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북시나노를 먹고나면 다케다의 영지는 이제 허리가 끊긴 시골마을에 지나지 않게 되며

다시 대군을 뽑을 여력도 사라지게 되어

카이로부터 북시나노가 공격받아봤자 아시가루 7슬롯만으로도 방어가 가능할 정도가 된다.

다케다 ai가 성을 업글해놓은 경우가 잦아 혹 4성까지 해놨으면 더더욱 개이득.

또한 북방과의 우호관계를 잘 갖추어두었다면 다케다와의 대전투 후 에치고는 평화의 땅이 된다.

에치고를 당장 공격할 거대세력이 사실상 소멸되었으니 군대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고

더이상 최전선 격전지가 아닌 에치고를 비워둘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견제받을 일이 사라진 에치고에서도

군세를 회복하는 즉시 바로 옛 속국 야마노우치의 영지였던

코즈케까지 에치고의 군세로 밀고 내려오면

우에스기도 moderate에서 strong의 단계까지 진입이 가능해지는 셈.

특히 코즈케는 관동에서 에치고로 진출하는 관문이며, 이곳에선 메츠케를 뽑자마자 2~3렙으로

만들 수 있는 특수 건물이 있으므로 재정에서도 중요하다.

딱히 영양가 없는 관동으로 계속 나아가기보다는 코즈케를 방어 거점으로 삼는다.

 

 

3. 서진하여 카가, 에치젠까지 진출

 

이대로만 진행되었다면 에치고에서 노토까지 3개 영지에

히다, 북시나노, 코즈케가 추가되어 6개 영지를 장악하게 된다.

근데 이 도시들은 토지가 좋아봤자 평균이라 6개 영지여도 생산력은 참담한 수준.

사무라이 부대는 아직 언감생심이다.

따라서 6개 영지의 안정화 즉시 태세전환하여 카가와 에치젠을 노려야 한다.

북방세력과 함께 견제하는 관동 세력은 관문 코즈케에서 방어하며

북시나노도 소수 병력으로 방어 가능한 상태이므로

방어 이외의 전력을 카가 에치젠으로 진출시킨다.

 

그 다음부터는 뻔하다.

카가와 에치젠을 먹고 젖과 꿀이 흐르는 교토 인근으로 진출할 발판으로 삼는다.

코즈케에서 업글한 메츠케를 집어넣어 비옥한 땅의 재력을 맛보고

궁수 업글, 대장간 업글 콤보로 약간의 승병부대를 육성하고

이 부대를 교토 인근으로 남하하면서 혹 여유가 된다면 동시에 북시나노에서도 일단의 부대를 출진시켜

오와리, 더 가능하면 미카와까지 먹어 코즈케, 북시나노에 이어 남쪽 세력을 방어하는 전선을 형성한다.

그 후 교토 앞 꿀 땅을 전국포위망 직전까지 먹고 재정을 재정비한 후 교토를 따면 끗.

 

 

 

 

 

아이맥스 G열에서 관람.

 

아아 이건 꼭 극장에서 봐야 해.

 

색감, 영상미 대박 + 우리가 언제나 꿈꿔왔던, 모든 것을 시원하게 모조리 개박살내는 대괴수의 면모

 

2014년의 1편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여러 문제점들,

액션의 부족함과 어두운 배경 탓에 잘 보이지도 않는 고지라님 용안 등등

그 모든 것을 깡그리 날려주시는 2019 갓질라...

 

쥬라기공원, 에일리언, 프레데터, 헐크, 킹콩, 클로버필드, 퍼시픽림 등등등에 이어

최근 본고장 일본의 신고지라2016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어떤 영화 속 크리쳐들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고 강력한 파워를 지닌,

신의 반열에 올라 있는 고질라의 위엄을 모처럼 잘 살려냄.

 

속편으로 콩vs고질라가 예정되어 있다지만,

보고 나면

 

도대체 어떻게 고작 덩치 좀 큰 고릴라 따위가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에 감히 무슨 수로 대적한다는 것인가?

지 동네에서 지가 젤 큰 줄 알고 정글의 평화를 해치며

난폭하게 깝치고 다니는 철부지 사춘기 고릴라를

지구의 자경단원, 대괴수 고질라가 손수 물리치료하여 예의바르게 만드는 내용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뿐이다.

 

아 클로버필드나 퍼시픽림 카이주는 크기는 비슷하려나?

근데 이들 크리쳐들이 혹 덩치가 고질라보다 더 크더라도

고질라는 전성기 타이슨같은 강력한 인파이팅으로 다 때려잡을 것이다.

그만큼 이번 작에서 기존의 웬만한 캐릭터들은

도저히 상대가 안될 것 같이 느껴질만큼 고질라는 압도적인 위엄을 보여주었다.

아 너무 멋지다.

 

예고편에서 장쯔이를 보자마자 들었던 아 '중국'이 또 '중국'한 것인가...

싶었던 걱정은 기우. 억지스럽게 중국 띄우기도 없고

장쯔이도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설명충 역할을 담당. 문제 없음.

 

관람하면서 제작비 걱정이 들 정도로 스케일과 눈호강 하나만큼은 확실.

심지어 얼마 전에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상대적으로 심심해보일 지경.

영상미만으로도 관람할 가치가 있음.

반드시 아이맥스나 스크린x 등 특별관에서 보기를 추천.

 

그러나

역시 이런 류의 할리우드 영화는

스토리보단 볼거리에 몰빵하기 마련.

개연성이나 신파는 좀 아쉽다.

또 주인공 가족들의 스토리가 정서적으로 미국 스탈인건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억지스럽기만 한 듯.

하지만 누가 이런류의 영화를 보러가면서

식스센스마냥 치밀한 각본을 기대하고 극장에 들어갈 것인가?

 

 

결론

대괴수들의 액션과 거대한 영상 스케일만큼은 10점 만점

진짜 올해의 영화로 손색이 없지만, 스토리가 다소 아쉽다.

스토리 라인을 좀 다듬었더라면 진짜 올해의 영화 그 자체인데...

 

 

 

한줄 평 : 뻔한 클리셰인데 왜 무섭지...?

 

지난 더넌에 비하면 양반, 그래도 더넌보단 덜 허술하다.

 

애들잡아다 물귀신으로 만들어먹는 멕시코 귀신

요로나의 썰을 주제로 삼아,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다만 컨저링 유니버스와는 관련없는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다른 나라 귀신이야기를

억지로 연관지으려고 한 탓인지, 스토리상 뜬금없는 점이 존재.

또한 쓸 데 없는 인물의 뜬금포 행동과, 부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무리수도 있다고 봄.

 

공포의 특징은 귀를 찢을 것만 같은 요로나의 울음소리.

사운드 자체만으로 공포를 느끼게 함.

또한 등장 연출이 뻔한 패턴이다 싶기도 하지만 연출력으로 어쨌든 무섭게 느끼게 만듦.

 

그러나 역시 고단수 공포는 못된다고 보는게,

뒤로 갈수록 괴기스러운 비주얼과 사운드에 놀라는 것도 한계가 있음.

 

그래도 집이라는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공간에서 나타나는 요로나에게

시달리는 주인공들이라는 상황이 왠지 감정이입해서 느끼게 함.

 

걸작 공포물까지는 아니여도, 표값은 안아까운 영화.

어쨌든 공포가 목적이라면 극장에 가서 볼만 함.

 

7.5는 주고 싶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