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actory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때 즈음에야 숙소에 도착!




호텔인지 모텔인지 정체가 불분명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뷰는 참 좋다~



산뜻~


후다닥 짐을 풀고 저녁 먹으러 고고싱



세인트시티 백화점(맞나?) 뒤편으로 좀 걸어가다보면은


고쿠라13구라고 13개의 식당이 모여있는 길거리 포장마차스러운 분위기의


실내 포장마차라고 해야될까~ 대충 그런 곳이 있다.


어르신들도 있고 젊은이들도 많고 다양한 세대가 있던데,


내가 먹던 중에도 옆자리에 한국인 가족이 와서 먹더라.


우리나라에서도 나름 기타큐슈 여행 코스로 알려진 듯 함.


일본어를 몰라서 때려 맞췄지만


여기서는 골목을 지나가면서 맘에 드는 식당 안에 들어가거나,


골목의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점원이 그 자리까지 가져다주는 구조인 듯 한데,


술은 앉은 자리의 담당 가게에서 주문하고 안주는 다른 곳에서


시켜서 먹어도 된다.


그러나 본인은 한 곳에서만 시켜먹어서 여러 군데에서 시켜먹으면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다.



우왕좌왕하다가 겁나 호탕하게 웃는 상남자 스타일의 형님이


서빙하고 있는 가게에 착석!하니


기본으로 나오는 안주!


고기도 부드럽고 소스도 뭔지는 모르겠지만 맛남.


서빙하는 분도 아우라는 쇼군인데, 겉모습과는 다르게 무진장 친절하시다.



메뉴판에서 1400엔짜리 12개 꼬치 주문!


다른건 뭔지 몰라서 대충 암거나 찍음



실제로 보면 ㅎㄷㄷ!!!


저거는 9개 뿐이고 나머지 3개는 별도로 염통 꼬치 같은건데 따로 나옴요.



짭쪼름한 꼬치 맛에 흥분하고 삿포로 생맥 마시다가


어딘지나 기억하려고 사진 한 컷.



꼬치 맛에 흥분해서 초점 따윈 잊었다!!!



꼬치 다먹고 구글 번역기 돌려가며 주문한건데


동그랑땡 같은 맛이엇따~


사진은 없으나 살구 소주 같은 것도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괜찮았음~


그리고 마지막에 계산할 때


400엔 정도 우리가 계산했던 것과 차이가 있었는데,


역시 쇼군 점원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으나


일본어를 잘 몰라 알아듣진 못했다. =,,=


아마 자릿세?같은 개념이거나


어쩌면 첨에 기본안주로 나온 것도 값을 받는 것 같다.


한가지 감동이었던 것은


우리가 멍청하게 계산한 바람에 무려 천엔을 더 냈는데,


가다가 계산 미스를 깨닫고 멈칫하자마자 뒤에서 누가 우릴 부르면서


헐레벌떡 달려오기에 돌아보니


쇼군 점원께서 잔돈들고 쫓아오신 것이엇따!


친절한 서비스에 이어 그 정직함에 두 번 감동했다.


그렇게 첫 날 밤이 저물어가고~



호텔인가 모텔인가 미스테리했던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체크인할 때 밥먹을건지 빵먹을건지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린 2일 다 빵으로~


언제 먹을건지도 시간을 정할 수 있는데,


아침에 그 시간이 되면 친절하게 방까지 가져다주신다.






아침에 보니 또 다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