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actory

전 날 빠른 복귀와 취침으로 인해 새벽 6~7시 쯤부터 기상하기 시작하여


아침으로는 마치야역 숙소 동네에 있었던 24시 체인점에서 규동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된장국 마시니 속이 든든!

 

이렇게 에너지를 보충하고 9시쯤 출발!




숙소에서 마치야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렇게 철도가 위로 다니는게 신기하다.



마치다역에서 치요다선을 타고 히비야역까지 이동 후, 다시 히비야선을 타고


에비스역을 거쳐 나카메구로역까지 이동하는 오전 일정이었다.


나는 도쿄서브웨이티켓이 있으므로 내렸다 탔다 반복하는게 무서울 게 없었다.


현금으로 그 때마다 다 냈으면 손해막심이었겠지?




그런데 히비야역에서 내려서 히비야선 출구로 나오다보니 한참 헤매버린 ㅇㅁㅇ!


가든 플레이스에서 다시 역으로 올 때는 JR노선 출구로 이동했는데


무빙워크로 편하게 되있는거 보고 올 때의 헛된 고생에 기겁을...ㅇㅅㅇ...



뭔진 모르겠지만 멋잇어!



가운데에 위치한 샹들리에



오오오...



엄청 큰 샹들리에


뭔가 공사중인 것 같았다.


밤에 보면 엄청 예뻤을 듯!



원래는 에비스 맥주 박물관을 갈까 하다가~


주목적이 아니었으므로 패쓰하고 삿포로 건물 하나 구경한걸로 만족



뭔진 모르겠지만 이국적인게 독특해서 또 한 컷




이렇게 에비스역의 가든 프레이스를 대충 둘러보고 나카메구로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나카메구로역은 시부야역까지 한정거장이며, 도큐 도요코선으로도 갈아탈 수 있는 나름 교통 거점이다.


또한 몰랐는데 나카메구로역에서 어떤 백인 할아버지가 날 일본사람으로 본건지


팜플렛보여주면서 벚꽃이 핀 강이 어디냐고 물어봐서 나도 관광객이라 모름ㅋ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까 나카메구로역이 원래 벚꽃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훗 날 벚꽃 시즌에 다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도큐 도요코선은 도쿄 서브웨이 티켓이 적용되지 않는 노선이므로 파스모 카드로 환승을 해야하는데,


히비야선에서 내리고 바로 도큐 도요코선으로 탑승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어 파스모 카드를 따로 안찍어도 탈 수가 있더라.


그래서 문제였던게


그럼 안찍고 타는데, 내릴 때 파스모 찍으면 요금이 어떻게 책정되는거지ㅇㅅㅇ?!?!하는 의문 때문에 한참 고민했다.


이거 괜히 요금폭탄 맞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역무원한테 물어보려고 해도


아는 일본어라곤 스미마셍 수준인 내가 이 복잡한 질문을 어떻게 구성할 방도가 없으니...


그러므로 일단 본인은 도쿄 서브웨이 티켓 찍고 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파스모카드를 찍고 들어오는 방법을 택했다...


누구 자세히 아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아무튼 도큐도요코선을 타고 유텐지 방면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유텐지도 나카메구로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지만 대충 내 목적지까지 1.5키로정도 되는 거리라


주 목적지였던 요코하마에서 아직 걸을 일이 많은 나에게는 꽤나 부담이 되었다.


그러므로 그냥 170엔 내고 편하게 가는 길을 택함.


이렇게 굳이 교통비 더 써가면서 한적한 동네인 유텐지에 간 이유는


프랑스 가정식 때문이었다.


타베로그 뒤적거리다가 유텐지 쪽에 프랑스 시골풍의 가정식을 만드는


branch라는 이름의 작은 레스토랑이 있길래 꼭 가보고 싶었기에!




우후훗 미리 구글 스트리트뷰로 찾아봐서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았다.



도착!



....???!?!?!



?????!?!?!?!?!


일본어를 몰라도 쉬는 날이란건 알겠다.


뭐지? 타베로그엔 목요일에 쉰다는 얘기는 없었는데!?!


이거 하나 때문에 유텐지 들린건데 엉?!?!



여기서 정신적인 충격을 입게 된 나는


때마침 타베로그에서 뒤적거리다가 본 적 있는


평가가 괜찮았던 주변의 작은 카페를 발견하고


일단 배터리 충전 등의 재정비를 위해 알바생이 예뻐서 들어갔다.




이름하야 유텐지 카페 (진짜 이름이 유텐지 카페임)



잠깐 짐이랑 일정 좀 정리하려고 들어왔지만 나름 분위기는 괜찮다.


들어가보니 동네 아주머니들이 차분하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 중이시더라.


단순 카페는 아니고 식사류도 판매하는 듯 한데, 한식풍 음식도 파는 듯.



일본어는 안되지만 일단 마차 라떼! 오네가이시마스! 하고


이정도면 성공적인 주문이라 생각했지만


사장님이 호또? 호또? 하길래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아! Hot을 말하는구나! 싶어서 하잇! 하잇!


지난번 오사카갔을 때, 호텔 직원이 마브를 드리겠습니다! 하길래


마브가 뭐지? 하다가, MAP이었음을 알고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도쿄에서도 또~



더 놀라웠던 건, 알바생이 무릎꿇고 정갈하게 앉아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주문을 받길래 주문하는 사람이 황송해서 몸둘 바를 모르겠던;;


더군다나 내가 와이파이 기기 충전하려고 충전기꺼내는데 선 짧은거 보고


편하게 긴거 쓰라구 가져다 주시더라.


일본의 서비스 정신은 어디까지인지 정말 받는 사람이 미안할 지경의 감동...




이렇게 대강 재정비를 마친 나는 다시 지유가오카를 향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