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actory

롤챔스는 매번 챙겨보긴 하지만 그에 관한 감상평을 잘 안쓴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롤을 플레이한지 오래되었고..


예전 스타1처럼 시청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감상평으로 기록해두려고한다.


무엇을 분석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왜? 저런 행동과 전략을 취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드는 것이다.


선수보다는 코치/감독에게 묻고 싶은게 더 많았던 경기였다.


물론 1경기인 BBQ와 롱주 경기는 선수에게도 묻고 싶은게 어느정도 있었다.



1경기





 



롱주와 비비큐의 대결 상위권을 유지하려면 이번 경기느 꼭 잡아야 하기 때문에 두팀 모두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은 완전 안일함 그 자체였다.



1세트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인벤[각주:1]


                                                                                

1경기는 뭐.. 누구탓할꺼 없이 그냥 롱주 플라이의 특징이 잘살아난 경기였고..


크레이지가 올해는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다가 작년과 같은 모습이 살짝 나타났고..


고스트 즉 원딜이 약점인게 여실히 드러난 게임..


40분 게임인데 무라마나가 완성이 되지 못한 방관 바루스..


억제력이 코르키만 있어서 수세에 몰릴때 롱주 입장에선 코르키만 잡으면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정도로 


바루스가 너무나도 못컸다. 


그렇다고 바텀에 크게 문제있던 상황은 아니었고.. 충분히 시간은 있었다.


누구 탓이겠나 원딜 역량 문제.


그래도 이건 조금 아쉬웠지 대노할정도는 아니었다


 원딜 포텐셜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하지만 2경기에서 원딜 포텐셜 문제와 안일함 두 개가 시너지 내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세트



출처: 리그오브레전드 인벤[각주:2]



이 글을 쓰기로 맘먹게 해준 경기.


너무 안일한 밴픽부터 시작해서


정글과 원딜의 역량 문제가 두드러지고


거기에 미드 의존도가 어떤팀보다 높은데 그 의존도를 넘어서 부하를 걸리게 만들어서 


게임 자체가 망해버렸다.


밴픽구도를 생각해보면 상대방의 주류픽을 봉쇄하면서 나름 심리전을 걸었는데


그 심리전이 아주 기가 찬다는 것이다.


즉, 렝가를 풀면서 바루스/자이라를 챙기는 모습을 그린거 같은데 매우 어처구니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


왜냐면 상대가 무조건 렝가를 픽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특히 상대 바텀듀오가 프릴라는 거 생각해서 바루스/자이라 가져오고 라인전에서 역량 차가 나니까 


그걸 픽으로 메꾸면서 바텀 어떻게 해서든 반반 가져가고 미드 기량차가 확실하니 그걸로 이겨볼 생각인거 같았는데


이게 왠 안일하냐면 상대가 렝가를 덥썩 픽할꺼라고 생각한게 문제.


왜냐면 제동빠의 정글 챔프 폭이 좁디 좁은건 누구나 다아는 사실


나같은 사람도 아는데 프로쪽에선 어떻게 있냐 이거지


이번 경기도 결국 바루스 롱주 쪽에서 가져가고


바텀 터지고 게임이 말아먹었지..


그래 여기까지야 밴픽 미스니까 지고 들어간거지 완벽하게 패배한 건 아니다


그러나 제동빠의 문제점이 극대화 되어버릴 줄 누가 알았겠냐 이거지


르블랑 카밀 렝가는 지금 오피라 정평이 나와 있는데


풀어주면 무조건 이겨야할 정도로..


그런데 제동빠가 어떻게 했냐


14분동안 렝가로 갱을 가지 못했어..  특히, 바텀은 밀릴꺼 같아서 그 밴픽미스까지 바텀 때문에 해준건데 정확히는 원딜이지만


밴픽미스가 났더래도


게임에서 극복하려면 렝가로 바텀 라인으로가서 압박 넣어주고 최대한 바텀 살렸어야 했는데


뭘 했지?


그냥 14분동안 흘러가고 바텀은 풍비박산나고 미드도 바텀 터지니까 뭘 해볼려고 해도


안되고 게임은 터지고 크레이지도 그 영향때문에 무리할 것도 아닌데 더 무리하고..


더 놀란건 이렇게 게임이 터져가는 와중에 렝가 스텍유지도 못한채 갱킹가는 정글러다


이게 프로정글러냐?


도대체 오피를 줘도 못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안해본 티가 팍팍 나서 더 문제다.


1경기와 2경기 비교해서 보면 정글/원딜이 얼마나 챔프폭이 좁은지.. 기량이 상대랑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정글 베스트픽을 하면 좀 해볼만 한거같은데


그것도 솔직히 좋게 봐준거지


프리시즌이나 작년 생각해보면 제동빠는 2017년 시즌와도 달라진게 없어


그냥 니달리 빨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럼 본인이 개선해야 될꺼아니야..


너무나도 실망 스러웠다.


정말로


비비큐가 창단 버프 받고 연승가는데 물론 상대가 하위권이었지만.. 그래도 중위권 이상 해볼려면 비슷한 팀 상대로 이겨줬어야하는건데


특히 오늘같이 상위권에 안착할수있냐 아니냐의 문제는 상위권과의 대결보다 중위권간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승점을 쌓아두는 건데!


그걸 이렇게 말아먹다니


밴픽의 안일함/원딜의 제로 포텐셜/정글의 기량 및 챔프폭


후..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







2경기





이 경기는 다 필요없고 왜 소환을 올렸냐 이거다.


1경기야 엄청나게 잘싸웠지만


마타의 슈퍼플레이가 너무나도 강력했기에 정말 말 그대로 졌잘싸 졌지만 잘싸웠다


라는 표현이 어울렸는데


2경기는 씨발


욕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그래 익수 내리고 소환 올릴 수 있지


그래 올릴 수 있어


그럼 픽에서의 장점이 있어야 겠지??


예를 들면 익수가 탱커플레이 위주로 한다면 공격적인 픽으로 라인 압박을 하겠다 뭐 이런식으로 말이야


그런데


트레이스보다 기량 밀려서 매번 못나오던 소환이 나왔다. 그러면 픽에서라도 뭘 해줘야지


가뜩이나 기량 떨어지는거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런데 탑제이스 나올꺼 뻔히보고 "마오카이"


무슨 생각을 한건지 도저히 알 수 없다


정말로


왜 그렇게 한거지?


게임도 보면 제이스가 너무 커서 비비고 비비던 게임도 결국엔 제이스 때문에 박살이 나버렸다


물론 스코어의 엘리스가 엄청 잘해줬지만


그 엘리스가 잘하는게 더 돋보일수 밖에 없었던것은


탑라인전에서 그냥 터져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소환을 커버해주려고 계속해서 탑을 갔던 카직스는 동선/시간낭비로 제대로 성장도 못하고 다른 라인도 키우지 못했다..


그 와중에서도 테디의 진이나 쿠잔의 코르키는 맹활약을 해줬거든 화염용3스텍이라는 조커카드 까지


갖췄지만


제이스의 압도적인 성장을 비롯하여 KT의 딜러들의 딜을 감당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결국 


후반엔 제대로 한타도 못하고 밀리고 밀려서 게임이 터졌다.


그럼


여기서 왜 도대체 소환을 올렸으며 제이스를 보고 마오카이 픽을 한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진짜 진에어 경기력 이번엔 정말 좋았다.


테디의 엄청난 활약으로 작년과 다르게 늪롤뿐만 아니라 저력이 있다는걸을 보여주며 이길 수 있는게 보였고, 또 익수의 가세로 좀더 공격적이고 템포도 빨라졌는데


왜 이런식의 명장놀이와 밴픽으로 게임을 말아먹느냐 이거다..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오늘 응원한 비비큐/진에어는 선수도 선수지만 밴픽의 안일함이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롱주/KT는 그에 반해 상대 밴픽의 삽질을 비집고 들어가서 잘 이겼고..



정말 다음에는 잘했으면 좋겠다..


비비큐는 오늘의 패배가 매우 크게 작용할것이다.. 당장 주말 경기엔 SKT랑 경기가 있는데


과연 잘해낼수 있을까?


에버 시절의 영광을 누릴수 있을까?


글쎄 라는 생각만 들게해주는 오늘의 경기였다.



  1.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2131&site=lol [본문으로]
  2.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72136&site=lol [본문으로]